조 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군 훈련 지원 확대 국방부 계획 승인
미국, 지난 2015년부터 교관 파견해 우크라이나군 교육
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 조작 기술 전수 목표

사진=우크라이나 군인들, AFP/연합뉴스
사진=우크라이나 군인들, AFP/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정승민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 시각)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국방부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국방부의 계획은 내년 초부터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훈련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수를 매달 300명 수준에서 600~800명 규모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미국이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월부터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미군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우크라이나군은 3천100명에 달한다.

HIMARS 등 서방이 지원한 첨단무기가 전황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훈련 지원 확대는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더욱 제고할 전망이다.

NYT는 훈련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군 규모가 확대될 경우 첨단무기의 활용법 외에도 당장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병 전술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5년부터 교관을 파견해 약 2만7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했으며 러시아 침공 후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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