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 가격 ↓, 평가 손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며 인식 변화'

[문화뉴스 김아현 기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전월보다 130억 달러 감소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현지 시간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9천 678억 달러로, 한화 약 1천268조 8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13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언론은 이로써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개월 연속 감소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하락, 평가 손실이 확대된 데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이 보유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왕융중 주임은 "과거 미 국채는 우량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투자자들의 6월 미 국채 보유액은 7조 4천300억 달러로 전달보다 51억 달러 증가했다. 이어 일본의 보유액은 전달보다 126억 달러 늘어난 1조 2천 363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연이어 차지하고 있다.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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