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손님에 울상 짖는 나이드신 상인들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얼마전 용산구의원들이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섰다. 코로나19도 점차 줄어들고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주변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을 용산구의원들이 전개했다.
하지만 용문시장 주변 상가들의 매출은 잘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변 상인들은 전한다. 현재 수십년째 순대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 부부는 날마다 손님이 줄고 있어 큰 걱정이라고 했다.

주변 프렌차이즈 국밥집이 늘어나면서 점심 손님을 많이 빼앗겼다고 한다. 기자는 지인의 소개로 A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용문시장 옆 "고향 순대국"을 방문해 직접 맛을 보았다. 정말 프렌차이즈 국밥보다 가격대비 훨씬 고기와 순대도 많이 들었고, 국물맛도 진해 정말 고향의 순대국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도 좋은데 왜 주변 국밥집들보다 손님이 안 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주변 국밥집 중에서 맛이 최고라고 생각됐다.
정부에서는 젊은 청년 위주의 지원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으나 컴퓨터 나 인터넷을 모르는 나이드신 노부부 상인들에게는 전혀 지원도 없고 혜택도 없다는 게 참으로 아쉽다.

기자도 나이 오십대 중반을 넘어가니 "나도 말년에 경제 생활이 힘들어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선다.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 오면 노부부가 운영하는 "고향 순대국" 집에 꼭 한번 들러 어려운 이웃도 돕고 맛있는 순대국도 먹어보자.
최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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