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데이 유지연 인턴기자] 중국의 관영매체 'Global Times'에서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에 대해 미국 패권을 향한 직격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 동맹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축 소식에 지난 3일 세계 석유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삭감에 대해 미국 국가 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삭감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는 OPEC+의 생산량 감축이 미국의 패권에 대한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달러 체제 속에서 석유를 포함한 대량 상품 시장을 독점하는 것, 유럽시장에서 자국의 에너지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선동하는 것에 대한 피해국가들의 합리적인 방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일 50만 배럴의 자발적 감축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기존의 50만 배럴 생산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등 다른 OPEC+ 회원들도 감축을 이어간다. 이러한 OPEC+ 회원들의 자발적 감축은 5월부터 2023년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관영매체는 "사우디가 이끄는 OPEC 기구와 러시아가 손을 잡고 원유 생산 감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OPEC+의 매커니즘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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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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