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가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하고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