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지막 날을 스스로 정한 삶도 시한부일까?- 와디즈 출판 클라우드 펀딩 2321% 달성
[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백은별 작가의 장편소설 ‘시한부’는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주제를 다룬 중학교 2학년 작가의 성장소설이다.이 주제를 다룬 책은 많지만 대부분 어른들의 시선에서 전문가의 입장이다.‘시한부’는 중학교 2학년 저자가 직접 경험한, 대부분의 또래가 가진 고민들을 차분하게 소설로 풀어냈다는 것이 특별하다. 주인공 수아의 시선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현대사회가 당면한 첨예한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14세인 백은별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청소년 자살이라는 문제는 생각보다 우리 근처에 있는 흔하고 무서운 문제입니다. 아이의 우울감은 그저 철 없는 게 아니고, 오히려 어른보다 미성숙한 나이이기에 충동이 심하고 그만큼 위험한 일이라는 걸 우리 사회가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자살하고 그걸 지켜보고 뉴스로 접하는 어지로운 세상 속에서 타인의 죽음을 경험한다는 건 어느새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한부’는 누구나 그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충격과 공포, 그 감정을 과장하고 구체화 시킨 소설입니다. 또한 “충동적으로 죽지마” “시간을 갖고 삶의 이유를 찾아“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트라우마 속에 있는 우리 사회에는 숙제 하나를 던져주는 소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자살충동, 우울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우리 자녀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싶은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