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투데이=경민경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 논란과 관련한 이유로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셔츠의 수입을 금지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신장위구르에서의 강제 노동을 둘러싼 수입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유니클로의 셔츠 수입통관을 막았다.
지난 10일 자 공문에 따르면 CBP는 지난 1월 5일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수입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던 유니클로의 남성용 셔츠를 압수했다.
이 의류가 신장위구르에 본사를 둔 국영기업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을 통해 공급받은 면화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XPCC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위구르인을 강제수용하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인권을 탄압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BP는 지난해 9월 15일 인권탄압을 이유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인도보류명령(WRO)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신장생산건설병단이 생산에 관여하는 면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3월 해당 제품의 원재료는 신장위구르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며 미 당국에 금지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하지만 CBP는 강제노동에 의해 제작된 제품이 아니라는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8월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거래처 공장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지난 4월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신장 면의 사용과 관련한 질문에선 답변을 회피했다.
유니클로의 북미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수%에 그친다. 이번 수입금지가 사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가 일본 기업에도 리스크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미국, 유니클로 셔츠 수입금지..."신장 면화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