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번 접종이 가장 안전
부스터샷 내달 중 승인신청 예정

[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55%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우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많으며 WHO 역시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 19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 테크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 후 기존 94%에서 64%로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되었고, 각국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 역시 4단계 대유행 앞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라는 초강수를 두게 되었다.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이런 상황에서 화이자와 바이오 엔테크가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부스터 샷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엔테크는 8일(현지 시간)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코로나 19 백신 부스터 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부스터 샷의 필요성은 델타 변이 발생 이전에도 꾸준히 지적돼 온 만큼, 이번 소식에 기대가 모인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 엔테크는 기존 백신을 단순히 한 번 더 접종하는 것만으로도 델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에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백신의 '업데이트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이자는 다음 달 안에 미 보건당국에 코로나 19 백신 부스터 샷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 샷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양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발표처럼 백신 접종 후 6개월 만에 효능은 저하됐으며, 이는 델타 변이가 이스라엘에서 우세 종이 된 시점과 같다고 주목했다.

이는 완전한 예방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했다. 화이자 자체 연구 결과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 샷을 맞으면 2회차 접종 때보다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 수요가 그만큼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화이자는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30억 회 투여분, 내년 40억 회 투여분을 각각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이 완벽한 치료제가 아닌 만큼, 백신 접종한 개인도 마스크 착용과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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