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1TV 오후 9시 40분 방송

[월드투데이 노예진 기자]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아이티 대통령 암살, 이탈리아 무소멜리의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다룬다.

■ 아이티 대통령, 현직 대통령 개인 자택에서 암살당해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7일 새벽,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영부인마저 총상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이티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사건 당일 곧바로 계엄령을 선포한 후 아이티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고 장갑차를 동원하는 등 통제 강화에 나섰다.

현직 대통령이 개인 자택에서 암살당한 초유의 사태. 대체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일까?

아이티 경찰청장은 용의자와의 총격전 끝에 4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들의 배후와 목적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 등 일부는 대통령 암살이 외국 용병과 전문 킬러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둘러싼 진실 중 무엇 하나 명확히 밝혀진 게 없어,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제사회도 입을 모아 애도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들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과 빈곤, 치안 문제는 국민을 분노하게 했고 결국,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 암살사건까지 일어나 아이티 정국은 더욱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이탈리아 무소멜리, 단돈 1유로로 주택을 살 수 있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작은 산간마을 무소멜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단돈 1유로,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돈으로 주택을 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한 미국인이 무소멜리의 집 3채를 3유로, 우리 돈으로 고작 4천 원에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집값 폭등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는 지금 무소멜리에서는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걸까?

이탈리아 지방 도시들은 몇 년 전부터 인구 유출로 인한 ‘유령 도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지자체가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지방 소도시의 집을 원하는 사람에게 단독 1유로에 집을 준다는 ‘1유로 주택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다. 현재 20여 곳의 마을이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이곳 무소멜리에서만 200채 이상의 집이 등록되어 있다.

집을 헐값에 구매하는 대신 몇 가지 조건이 따라붙는데, 그중 하나가 3년 안에 집을 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는 빈집들이 많은 탓에 수리비용으로 수천, 수만 유로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1유로 주택에 관한 관심은 뜨거워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무소멜리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왜 작은 산골 마을로 찾아오는 걸까?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