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없는 크루즈' 항해 중 양성 판정

[월드투데이 배수민 기자] 싱가포르에서 항해 중이던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승객이 발생하여 예정보다 일찍 귀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싱가포르 관광청(STB) 발표를 인용하여 드림크루즈사의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40세 승객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객은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했으며, 지난 11일 출발 당일 신속항원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항해 중 싱가포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선상에서 격리됐으며,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실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STB는 규정에 따라 이 승객과 동행한 3명을 격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추가로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승객들은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고 접촉자 추적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선실에 대기하게 된다.
드림크루즈사도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이날 오후 9시 출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편 운항을 취소했다.
지난해 10월 STB는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항을 모항으로 하는 드림크루즈와 로열 캐러비언에 이른바 '목적지 없는 크루즈' 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목적지 없는 크루즈는 수용 인원의 최대 50%만 태운 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를 출발해 다른 항구에 머물지 않고 싱가포르 인근 바다를 항해하다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상품이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또 선상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승객들과의 1m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한편, 철저한 관리를 통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언한 싱가포르는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으로 약 한 달 만에 지역감염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싱가포르의 지역감염자 수는 대체로 0 또는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지난 13일 발생한 신규확진자 26명 중 19명이 지역감염 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