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지역 원주민, "최소 106회분의 백신 불법 거래"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Unsplash]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Unsplash]

[월드투데이 전유진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1회분이 금15g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원주민들에 의해 제기됐다.

브라질 언론에 의하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원주민 지도자들은 보건부의 원주민 보건 특별사무국 직원들이 원주민 몫의 코로나19 백신을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에게 금을 받고 접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1회분이 금 15g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한 106회분이 빼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주민 단체인 '야노마미·예쿠아나 원주민 보건협의회'의 주니오르 헤쿠라리 야노마미 회장은 "백신 불법 거래에 최소 5명의 공무원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보건부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연방검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열대우림에서의 백신 불법 거래 의혹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에는 원주민 단체 '후투쿠라 야노마미 협회'가 보건부 직원들의 백신 불법 거래를 고발하면서 보건부와 연방검찰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최근에는 브라질 정부의 백신 구입 비리가 드러나며 인도산 백신의 구매가 무산됐다. 이에 현재 브라질 코로나19 국정조사가 추가조사를 시작했으며 검찰은 브라질 대통령인 보우소나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불에 휩싸인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REUTERS/연합뉴스]
불에 휩싸인 아마존 열대우림 [사진=REUTERS/연합뉴스]

한편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금광 개발은 자연과 사람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히며,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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