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피기간 연장-탈레반 제재 논의
탈레반 측,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에 반대 입장
![[사진=지난 7월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4477_207435_549.jpg)
[월드투데이 김현정 기자]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주요 7개국(G7) 임시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다.
이번 긴급 정상회의는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아프간 사태 해결을 위해 제안하여 열리게 됐다. 존슨 총리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G7 지도자들이 아프간인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지출을 2배로 늘려 2억8600만파운드(약 4580억원)를 즉시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화상으로 진행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이 8월 31일로 정해놓은 아프간 대피 시한을 연기하는 방안과 탈레반 제재 여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영국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자국을 도운 아프간인을 빼내는 데 미국이 설정한 것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G7 정상이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에 합의하더라도 탈레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탈레반은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오는 31일이 "한계선"이라며 "미국이나 영국이 철군을 계속하기 위한 시간을 추가로 구한다면 우리의 대답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응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에 추가 경제 제재를 내리거나, 기존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부 장관은 탈레반에 책임을 묻겠다며 탈레반이 보이는 태도에 따라 추가 제재를 하거나, 기존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군의 철수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은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탈레반에 대한 제재 방안을 당장 확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G7 정상 전원은 물론이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