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레이쥔이 직접 경영하는 전기차 사업
중국의 전기차 시장 경쟁 치열, 전통 글로벌 브랜드 vs 중국 토종 브랜드

샤오미 레이쥔 회장 [사진=REUTERS/연합뉴스] 
샤오미 레이쥔 회장 [사진=REUTERS/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샤오미(小米)가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임을 밝혔다.

1일 샤오미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회사인 '샤오미 자동차(小米汽車)' 법인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샤오미 레이쥔(雷軍) 회장은 지난 3월 샤오미 자동차 설립 계획을 밝혔다. 자신의 명예를 걸고 자동차 사업에 직접 이끌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법인 대표는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레이쥔이 맡았으며, 100억 위안(약 1조8천억 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진행된다. 레이 회장은 1차 투자 금액이 100억 위안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사업에 총 100억 달러(약 11조6천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5일 샤오미는 전기차 개발과 인력 확충을 진행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인 딥모션테크(선둥과기<深動科技>) 인수 사실을 공개하며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음을 알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업 확장을 통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인 878억 위안(약 15조8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순이익도 83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84% 늘어나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제재로 해외 진출이 막힌 화웨이의 공백을 대신하여 높은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며, 빠른 상승세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 레이 회장은 지난 신제품 발표회에서 "향후 3년 안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공개 선언하며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다. 친환경 차 전문 업체들과 전통 완성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토종 브랜드들과 전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모두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의 테슬라, 중국 토종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상하이GM우링(SGMW) 3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  '삼총사'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 단계에 들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알리바바와 상하이차가 합작한 즈지차, 바이두와 지리차가 합착해 세운 바이두차, 부동산 재벌 기업의 헝츠차,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까지 합세한 가운데 '샤오미'까지 더해지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더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미 10T 시리즈의 후속작 11T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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