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보다 300~800위안 낮춘 가격
중국 외 나라에서는 지난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
![[사진 = 아이폰13/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처]](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148_208614_5332.jpg)
[월드투데이 왕보경 기자] 애플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이폰 13 모델을 중국에 공개했다. 지난 시리즈보다 시장 판매 가격을 낮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형 아이폰 가격은 아이폰 13 미니가 5천199위안(약 94만 원), 아이폰 13이 5천999 위안(109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13 프로는 7천999 위안(약 145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의 아이폰 12 시리즈보다 300∼800 위안(약 5만 4천∼14만 5천 원) 저렴한 가격이다. 아이폰 13이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많은 소비자는 가격 인하에 호평을 보냈다.
미-중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지만, 아이폰 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하다. '아이폰 13 가격'은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 내의 검색수 12억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올렸고,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가격을 인상해왔다. 따라서 이번 아이폰 13도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판매 가격이 인하되었고, 덕분에 더욱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모든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을 낮춘 것은 아니다. 아이폰 가격이 가장 저렴한 미국에서도 아이폰 13 판매가는 지난 아이폰 12와 동일하다. 아이폰 13은 기본가격이 800달러로 작년의 아이폰 12와 같았으며, 아이폰 13 미니는 700달러로 역시 변동 없었다.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는 각각 1천 달러와 1천 100달러이다. 이는 지난해의 프리미엄 모델들과 같은 가격이다.
![[사진 = 아이폰13/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처]](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148_208663_1947.jpg)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애플이 중국 브랜드의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가격을 낮췄다는 점을 부각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화웨이(華爲) 외에도 샤오미(小米), 오포, 비보 등의 브랜드가 애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뤼딩딩은 "애플이 중국에서 경쟁 격화 속에 더 많은 소비자 그룹에 다가가기 위해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은 향후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출 것"이라고 글로벌 타임즈에 말했다.
중국은 아이폰 글로벌 판매에서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가격 인하로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화웨이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작년 9월부터 반도체 부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
한편, 아이폰 13은 한국에서 기본가격이 109만 원, 미니는 95만 원, 프로 135만 원으로 결정됐다. 전작보다 더 길어진 배터리와 대폭 개선된 카메라 성능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폰 13은 오는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오는 10월 8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