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난민, 세계 각국 향해
한국은 '기여자' 명분으로 3백여명 받아들여
무슬림 식문화 '할랄', 더이상 남의 전유물 아냐
[월드투데이 구현민 기자] 아프간 난민 사태로 세계인들의 눈이 쏠리면서, 할랄푸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아프간 난민 발생
지난 8월, 탈레반이 약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장악에 성공했다. 탈레반은 전과 다른 유연한 정치를 선언하고 새로운 미래를 공표했다. 하지만 공포를 느낀 많은 아프간인들이 난민이 되어 세계 각국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204_208782_496.jpg)
이를 본 세계 몇몇 국가들은 아프간 난민 수용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미국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로 많은 아프간 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204_208783_4941.jpg)
'난민'은 아니지만 한국에도 아프간인 약 3백여명들이 향했다. 지난 8월 26일,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군 수송기로 입국해 현재 진천에서 생활 중이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204_208784_5039.png)
이렇게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여론도 갈리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난민을 수용한 유럽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련 사안은 뜨거운 감자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33%가 수용에 찬성했고 53%가 반대했다.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상당 비율이 난민 수용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 문화와 잘 공존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걱정의 이유로 '난민들의 문화가 새로운 정착지의 문화와 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꼽는다. 문화는 여러 요소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식문화'이다. 그렇다면 아프간인들을 비롯한 무슬림들의 식문화는 무엇일까?
할랄푸드
무슬림의 식문화는 '할랄푸드'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로, 무슬림들이 먹어도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음식을 뜻한다
할랄푸드로 인정받기 위해선 여러 까다로운 절차들을 꼭 엄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육류의 경우엔 동물 도축 전 기도를 하고 피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식용 기름은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기름과 이슬람 법 상의 기름만을 사용해야 하는 등 까다롭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204_208787_5422.png)
하지만 할랄푸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21년 기준 2조 달러까지 성장했다. 이는 내 거주 무슬림 인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할랄식당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국적인 명소로 꼽히는 서울 이태원의 할랄가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어디로?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9/405204_208788_5455.jpg)
지금까지 성장세를 유지했던 할랄푸드였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미지수이다. 긍정적 요인으론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무슬림 난민들로 인한 세계 각지로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식물성 기름 사용과 까다로운 절차 등의 이유로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그러나 IS, 탈레반 등의 사건으로 커지고 있는 '이슬람 혐오'는 할랄푸드에 있어 위험요인이다.
현재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는 할랄푸드, '이슬람 혐오'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