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시티 오브 엔젤' 등 출연

[사진=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스틸컷, 엠플러스픽처스(주)]
[사진=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스틸컷, 엠플러스픽처스(주)]

[월드투데이 배수민 기자] 노라 에프론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3부작에 출연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원조 로맨틱 코미디 여왕, 배우 멕 라이언의 필모그래피를 알아본다.

멕 라이언은 1961년 11월 19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59세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 'Homecoming Queen'으로 선발된 후 연기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멕은 뉴욕대학교 언론학과에 입학했으나 학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학비를 해결하기 위해 TV CF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후 재클린 비셋 주연의 '여인의 계단(1981)'에서 캔디스 버겐의 여동색 역을 맡아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데뷔작에서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멕 라이언은 '탑건(1986)'을 통해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후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한 영화 '이너스페이스(1987)'에 출연해 데니스 퀘이드를 만나 1991년 결혼한다.

[사진=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스틸컷,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사진=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스틸컷,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그리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 영화는 1억 불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다. 멕 라이언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볼케이노(1990)'에 이어 톰 행크스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도 그해 여름 할리우드 최고의 히트작으로 기록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이 영화로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남자가 사랑할 때(1994)'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이미지와 맞지 않는 역할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5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멕 라이언은 제작 활동에도 도전했는데, 동업자들과 함께 설립한 제작사 '프루프록 필름스(Prufrock Films)'의 첫 번째 작품 '프렌치 키스(1995)'가 좋은 성과를 거둔다. 

[사진=영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스틸컷, 그린나래미디어(주)]
[사진=영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스틸컷, 그린나래미디어(주)]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로 떠오른 멕 라이언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대단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계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CF 촬영까지 했으나 한 토크쇼에서의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급속도로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사랑에 빠진 천사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 오브 엔젤(1998)'은 서울에서 3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다시 한번 톰 행크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노라 에프론 감독의 '유브 갓 메일(1998)'로도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후 프루프록 필름스는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엑소시즘(2001)',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웨딩 플래너(2001)' 등을 제작했으나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동업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제작사는 문을 닫게 되었다.

이후 멕 라이언은 '케이트 앤 레오폴드(2001)', '인 더 컷(2003)', '어게인스트 더 로프(2004)', '내 친구의 사생활(2008)', '멕라이언의 프로포즈(2008)', '내 엄마의 남자 친구(2008)',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009)', '리브스 오브 더 세인츠(2011)', '이타카(2015)'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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