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잇따른 한국 셀러브리티 '러브콜', 목적은 이들의 글로벌 팬덤?

[월드투데이 신서연 기자] 시대를 앞서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K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한 듯, 올해 차례로 방탄소년단과 모델 정호연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한국인 최초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배두나

한국 셀러브리티에 루이비통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였다. 당시 배두나는 한국인 스타 최초로 루이비통의 뮤즈가 되었으며, 2016년에는 글로벌 앰버서더로까지 발탁됐다. 한국인 최초임에도 불구하고 뮤즈(브랜드 및 디자이너에 영감을 주는 존재)에 이어 앰버서더(홍보대사)의 자리까지 꿰찼다는 점에서 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는 2006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괴물'을 관람한 이후 배두나의 열렬한 팬이 됐다고 한 패션 매거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화 속 배두나의 스포티한 패션에 빠진 게스키에르는 그녀를 2014년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에 초대하며 인연을 만들었다. 

[사진 = 루이비통 19 S/S 컬렉션에 함께한 배두나와 루이비통 디자이너 게스키에르, 배두나 인스타그램]
[사진 = 루이비통 19 S/S 컬렉션에 함께한 배두나와 루이비통 디자이너 게스키에르, 배두나 인스타그램]

루이비통의 배두나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게스키에르는 배두나에게 영감을 받아 옷을 디자인하는가 하면, 루이비통은 매 시즌 컬렉션에 배두나를 초대하며 극진한 대우를 했다고 전해진다. 


세계를 뒤흔든 BTS, 루이비통 수석 디자이너의 마음도 훔치다

이후로도 루이비통은 한국인 스타들에게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왔다. 실제로 루이비통은 올해에만 방탄소년단(BTS), 배우 이민호에 이어 모델 정호연까지 총 세 명의 앰버서더를 한국에서 발탁했다.

올해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루이비통의 '2021 F/W 남성 패션쇼'의 오프닝 모델로 화려하게 런웨이를 장식했다.

[사진 =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LOUIS VUITTON[

루이비통은 방탄소년단을 앰배서더로 기용한 가장 큰 이유로 이들이 다수의 싱글과 앨범으로 쌓아온 세계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아티스트라는 점을 꼽았다.  이런 기대에 보답하듯,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지난 달 제 76차 유엔총회 특별행사에서 착용한 고가의 루이비통 재킷은 전 세계 공식 사이트에서 모두 품절됐다.

이외에도 멤버 정국이 디자인한 루이비통 트렁크가 출시되는가 하면,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는 SNS에 지민의 런웨이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루이비통의 방탄소년단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이 불러온 나비효과 - 정호연의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

 루이비통의 또다른 글로벌 앰버서더 정호연에 대한 설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정호연은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 역을 연기하며 한국 여배우 중 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게 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배두나를 뮤즈이자 앰버서더로 기용했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정호연을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이유로 모델 시절부터 눈여겨 온 그녀의 뛰어난 재능과 환상적인 성격을 꼽았다. 배우로의 전향 이전 톱모델로써 세계 무대를 휩쓸었던 정호연은 모델 활동기 당시 '2017 S/S 여성 패션쇼'에 서며 루이비통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사진 = 정호연 Instagram]
[사진 = 정호연 Instagram]

 정호연은 "모델로서 함께 했던 루이비통과 배우로서 시작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루이비통과 함꼐 할 모든 순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루이비통은 "정호연이 새로운 장을 펼칠 것에 많은 기대가 된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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