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 3상 돌입...정부 1천만회분 선구매

[월드투데이 한진리 기자]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탄생할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국산 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품목허가를 앞두고 개발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의 대규모 임상 3상에 대한 효능 평가(중화항체 분석)를 시작했다.

효능 평가는 백신 투약을 통해 실제 임상 대상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성되는지를 측정하는 작업이다. 현재 GBP510은 3990명을 대상으로 한국·베트남·우크라이나·태국·뉴질랜드·필리핀 등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건강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2상 결과에 따르면, GBP510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에서 중화항체가 100%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항체 유도 수준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 패널 대비 5배에서 최대 8배가 넘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오른쪽). 사진=과기정통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오른쪽). 사진=과기정통부]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23일 오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SK 바사가 개발 중인 백신 1000만 회분 선구매를 확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실무적인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선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과 각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 준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며 "WHO로부터 인증을 받게 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백신 접종 데이터가 쌓이면 미국·유럽 허가당국과의 논의에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백신의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3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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