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5억달러 순이익..."미국 내에서는 손실 발생" 주장
![[사진=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605_215884_4649.jpg)
[월드투데이 김현정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연방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 밝혀져 세금 회피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지난해 55억달러(약 6조5천91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미국 내에서는 세전 기준 1억3천만달러(약 1천55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연방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부여되지 않는다. 테슬라가 외국에서 낸 세금은 8억3천900만달러(약 1조55억원)에 이르렀고, 미국 주에는 불과 900만달러(약107억)만 지불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 해 동안 내야할 세금이 110억달러(약 13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진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테슬라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매출의 45%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60억달러(약 7조1천910억원)가 넘는 세전 이익이 모두 해외에서 나왔고 미국에서는 영업손실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택스 어낼리시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틴 설리번은 "테슬라가 연방 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지만, 미국 세법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가적 지원을 받은 테슬라가 다국적 기업들이 흔히 쓰는 수법을 통해 연방 세금 납부를 피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설리번은 테슬라 또한 다국적 기업들이 외국 자회사가 이익을 챙기고 비용은 미국 법인이 부담하는 구조를 통해 미국 내에서 세금을 피하고 있는 양상과 비슷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CNN 비즈니스는 상당 기간 적자를 냈던 테슬라가 이월결손금을 많이 확보했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서도 세금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테슬라와 다른 거대 기업들이 세법의 허점을 이용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입법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선출직 관리들이 이런 행태를 여전히 바로 잡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REUTERS/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605_215885_4719.jpg)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명목으로 테슬라 주식 1천560만주를 매각했으며, 110억달러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 비즈니스는 머스크의 남은 스톡옵션의 만기가 2028년이며, 앞으로 5년간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세금을 납부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