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피해 인도로 입국하는 다수의 난민 구조
최악의 경제난으로 연료 등 수입 못 해
![시위를 벌이는 스리랑카 콜롬보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3/408074_216778_3539.jpg)
[월드투데이 김시연 기자]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일부 국민들이 인도로 도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2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의 인도 언론들은 해안경비대 등이 지난 22일 인도 남부 해안에서 밀입국선을 타고 인도로 들어온 스리랑카 난민 1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4달 된 아기가 포함된 가족 6명이 먼저 구조됐고 이후 다른 스리랑카 난민 10명을 추가로 구조하였다.
이번 사건이 있기 전, 내전이 있었던 1980년대에도 초 수만 명의 스리랑카인이 인도로 들어오면서 현재는 약 6만 명의 스리랑카 난민들이 '타밀나두주라'라는 난민 캠프에서 지내고 있으며, 약 3만 명은 캠프 밖에서 다른 구호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인도로 입국한 스리랑카 난민들이 많아진 원인은 스리랑카가 현재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난민 가젠드란은 "스리랑카에서는 직업을 구할 수 없다"라며 생필품은 암시장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살 여력이 없다고 말하며 스리랑카의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 대하여 말했다.
관광 산업에 크게 의존하던 스리랑카의 경제는 2019년 4월 '부활절 테러'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현재, 외화보유액 부족으로 식료품, 연료, 의약품 등도 제대로 수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올해 총부채 상환 예정액이 70억 달러(8조 5천억 원)이지만, 외화보유액은 올해 2월을 기준으로 20억 달러(2조 4천억 원)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스리랑카 콜롬보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기 위해 줄 선 주민들 [사진=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3/408074_216776_3318.jpg)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를 구해오지 못하면서 연료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이러한 상황에 국민들의 안타까운 일들도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기름을 사기 위해 주유소에서 오랫동안 줄을 섰다가 지친 끝에 쓰러져 숨진 노인도 나오기도 할 뿐만 아니라 순서를 놓고 다투던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이도 발생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해 주유소에 군 병력을 파견했다.
수도 콜롬보 등에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난하며 대통령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사태에 스리랑카는 현지시간 17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겠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