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제약사들로 인해 접근권이 적절히 주어지지 않아
빈곤국을 위한 세계 백신 기부 동향

[월드투데이 김희원 기자] 글로벌 자선 콘서트에서 공연한 스타들이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국가에의 백신 지원을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6개 대륙에서 막을 올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콘서트는 기후 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분배, 빈곤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열렸다. "기본 인권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지한다"라고 말하며 해리 왕자는 코로나19 백신의 분배 문제의 해결에 힘을 실었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사용되는 모더나(왼쪽) 와 화이자(오른쪽), AP/연합뉴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사용되는 모더나(왼쪽) 와 화이자(오른쪽), A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차별 논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연합(AI)은 접근권을 적절히 주지 않은 제약사들로 인해 구매를 통한 백신 조달이 어려움을 주장했다. 또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도 백신 불평등이 아프리카 정상들로부터 지적받았다. 부유국이 세계 코로나19 접종분의 82% 이상을 가져간 반면 저소득 국가에는 1%도 안되는 분량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난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반면 부스터 샷(추가접종)이 일부 선진국에서 타진되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현황

지난 23일 기준 백신 접종자 비율은 EU 전체 회원국 기준 61%로 55%인 미국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지난 24일 최소한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맞은 미국 성인이 76.7%이고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을 50% 돌파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6%에 불과했다. 이는 잘못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가 확산됨에 따른 회의적인 태도의 영향도 있었다. 한국의 경우 27일 기준 1차 접종률은 74.2%, 접종 완료율의 경우 45.3%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세계 인구의 최대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전망하며 백신 저공급 국가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기부 현황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위기"인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자 코로나19 백신 기부 양을 두 배 늘리겠다 발표하며 미국이 기부하기로 약속한 코로나19 백신이 11억 회분이 되었다. 프랑스 또한 빈곤국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1억 2천만 회분으로 정하며 당초 계획의 두 배로 늘렸으며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백신 4천500만 회분을 올해 말까지 빈국에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란은 외국산 코로나19 백신 6천만 회분을 들여온 바 있으며, 베트남은 일본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40만 회분을 26일(현지시간) 기증받으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28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222개국에서 2억 3천만여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477만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