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상황 악화시켜
공연장 수요가 많은 연말...타격 클 예정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772_213260_5635.jpg)
[월드투데이 김현정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년 반만에 문을 열어 다시 활기를 찾아가던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또다시 공연이 취소되고 있다.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 장소로 꼽히는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18개월만인 지난 9월 중순 본격적으로 공연을 재개했다. 하지만 9월 말부터 출연자나 제작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으로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을 포함해 뮤지컬 '시카고', '위키드' 등의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관객과 출연진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위한 브로드웨이의 노력에도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늘어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각종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최근에 많아지고 있고 예상치 못한 공연 취소로 인해 관객뿐 아니라 제작자들도 큰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 NYT는 한주에 100만 달러(한화 11억여 원)를 벌어들이는 공연의 경우 1회 공연이 취소될 때마다 12만5천 달러(한화 1억4천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가 기간에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이 더 많기 때문에 연말과 2022년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 공연 취소 사례가 이어지는 것은 공연계에 더욱 큰 손실을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프로듀서 헌터 아널드는 "우리는 코로나19로 공연 일부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전체 공연 수와 비교할 때 취소되는 공연 수는 아직 많지 않고, 공연장에 관객도 몰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뉴욕 공연계는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2022년 1월 17일부터 주요 공연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접종 대상에 속하는 직원과 관람객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또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의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16일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오랜 기간 손해를 입어온 공연계, 영화업계 등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