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싱가포르 각각의 오미크론 대응 조치
파우치의 경고, "덜한 자가 많아지면, 덜한 것이 소용없다"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서는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89_213688_1713.jpg)
오미크론 변이 등장 한 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 넘게 급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지난달 24일 이전 한 주(11월 17~23일) 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55만 8천38명인 것에 비해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75만 821명이다. 이는 약 34.5% 증가한 셈이다.
야간 통행 금지, 인도
인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27일 밤부터 오후 11시에서 오전 5시까지 야간 통금이 시행된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5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6일까지 인도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수는 약 5억 8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 42%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가 넘는 아랍에미리트(UAE), 포르투갈, 싱가포르 등에 비해 아직 낮은 수치이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89_213686_152.jpg)
입국 해제 but 비접종자 제재 심화, 싱가포르
한편, 싱가포르는 전 날부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아프리카 10개국 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만큼 입국 금지 조치의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 25일 기준 싱가포르에서도 546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앞서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국가에서 오는 방문객들은 앞으로 지정된 자가격리 전용 시설에서 10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 내 오미크론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별도의 조치를 취했다. 백신 비접종자들에 대한 제약을 강화했다. 내년 1월 15일부터는 백신 접종 미완료자들 중 사전 검사 음성이 나타나더라도 현장 근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87%이며, 부스터샷 접종자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파우치 소장, 사진=EPA/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889_213685_145.jpg)
파우치의 경고, "덜한 자가 많아지면, 덜한 것이 소용없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와 비교 시 높은 감염성에 비해 낮은 위험도로 평가되지만, 미국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감염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중환자 수에 큰 차이가 없게 되거나 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