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이어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스우파 출신 '예리', 브레이크 댄스 종목 국가대표 출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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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김가현 기자] 2022년에는 외교적 보이콧 선언으로 시선이 집중된 베이징 올림픽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다양한 세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작부터 불안한 2022 베이징 올림픽

2022년 2월 4일 ~ 20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필두로 2022년에도 굵직한 국가 간의 스포츠 경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18 평창 올림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필두로 호주, 영국 등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하며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또한 장관급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보이콧에 동참했다.

한국은 문 대통령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면서 한국의 베이징 올림픽 참여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2018 평창 올림픽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해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아이언 맨 '윤성빈' 선수, "영미!"로 유명한 컬링 '팀 킴' 등,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LCK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LCK 공식 유튜브 캡처]

 

'롤'이어 '배그'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년 9월 10일 ~ 25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2022 아시안게임 역시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경기들을 볼 수 있다.

e스포츠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당시 시범 종목이었기에 메달이 공식 순위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선정된 8개의 e스포츠 게임 종목 메달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게임들에는 Δ리그 오브 레전드, Δ배틀그라운드 모바일, ΔFIFA, Δ하스스톤, Δ도타2, Δ스트리트 파이터 5, Δ펜타스톰, Δ몽삼국2로 총 8개이다.

e스포츠 또한 기존의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금메달 획득 시 연금과 함께 군 면제도 받을 수 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1년에 열렸던 롤드컵에서도 LCK소속 담원이 EDG에 패했다. EDG는 2명의 한국 선수, 3명의 중국 선수, 1명의 대만 선수가 경기를 뛰었다.

여러 차례 중국을 상대로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김예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예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외에도 '브레이크 댄스'라는 이색 장르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가대표로는 Mnet 댄서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예리'가 선발됐다.

한국의 브레이크 댄스 국가랭킹은 미국 다음으로 2위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앞으로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독일전 2:0 기적의 승리, 감동 이어지나... 2022 FIFA 월드컵

2022년 11월 21일 ~ 12월 18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이후 4년이 지나 다시 개최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2018 월드컵 때 당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해당 독일전은 VAR 판독을 거쳐 극적으로 인정된 김영권의 연장전 선제골, 쐐기를 박은 손흥민, 어려운 슈팅을 막아낸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까지 완벽한 경기였다.

여러 실망스러운 사건으로 관심이 떨어져 가던 한국 축구에, 사람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같은 기적이 다시 일어나기는 힘들겠지만, 열과 성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앞으로의 태극전사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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