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베이징에서 오미크론·델타 변이 감염 지속
진천선수촌에서 확진자 잇따라 발생...조기 퇴촌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새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등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진천선수촌 체육회 직원 확진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근무하는 대한체육회 직원 중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현장에서 체육회 직원 1명이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다.
지난 27일 대한 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선수촌 근무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 체육회는 선수촌 내 철저한 방역을 위해 훈련 중이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즉각 퇴촌을 지시했다.
![[사진=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435_215260_2235.jpg)
따라서 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 29명을 제외한 하계 종목 선수와 지도자 약 300명은 예정보다 이틀 먼저 선수촌에서 나왔다. 기존 계획은 명절을 맞아 오는 29일에 퇴촌할 예정이었다고 체육회는 전했다.
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는 쇼트트랙 대표팀 21명과 컬링 대표팀 8명은 진천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30일에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대한 체육회는 설 연휴 기간 선수촌을 철저하게 통제해 방역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한 뒤 오는 2월 7일 하계 종목 선수들의 재입촌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이징, 고강도 방역에도 확진자 지속 발생
지난 27일 베이징 코로나19 방역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 5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누적 확진자 수는 59명으로 증가했다.
무증상 감염자 16명을 합치면 75명에 달한다. 중국은 감염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대부분 확진자로 전환된 것을 고려하면 베이징의 집단 감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통신/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435_215259_211.jpg)
이에 베이징시는 추가 확진자 대부분이 발생하고 있는 펑타이구에서 3차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 수위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또한 펑타이구 일부 고위험 지역에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고 사업체에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인근 지역으로도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 24일에는 베이징에서 출발해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귀향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산둥성, 산시성, 허베이성에서도 베이징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