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아이들이 빗물만으로 한 달 가까이 버틴 것은 기적"
![[사진=아마존숲, pixabay]](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3/407968_216645_3441.jpg)
[월드투데이 이주원 기자] 아마존 숲에 새를 잡기 위해 들어갔다가 길 잃은 어린 형제가 거의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의하면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州都) 마나우스에서 330여㎞ 떨어진 아마존 숲에서 클레이손(8)·글라우코(6) 페헤이라 형제가 주민들에 의해 구출됐다.
두 형제는 지난달 18일 아침 일찍 새를 잡으러 숲으로 나가기 위해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았다. 형제들의 아버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직감하여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과 소방대원, 주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닷새 동안 숲을 뒤졌음에도 아무 성과가 없자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철수했지만, 주민들은 계속해서 200여 명이 여러 조로 분산해 수색을 계속 벌였다.
형제는 숲을 길을 내려고 나무를 자르던 사람에게 우연히 발견됐고,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지난 15일 밤 실종 26일 만에 형제를 데리고 마을로 왔다.
아마존 숲에서 빗물로 갈증을 달래는 것 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두 형제는 심한 탈진과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두 형제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먹을 걸 달라고 할 정도로 굶주려 있었다며 어린아이들이 빗물만으로 한 달 가까이 버틴 것은 기적이라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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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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