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 UNICEF "지난해 홍역 발병 전년 대비 80% 급등"
홍역 백신 접종 지연으로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 홍역에 노출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4/408384_217416_3714.jpg)
[월드투데이 이주원 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보건기구(WHO)와 유엔 국제 아동 구호기금(UNICEF)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해 지난해 홍역 발병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CNN에 의하면 두 기구는 이날 보도자료로 올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에서 1만 7천338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으며 지난해 첫 두 달 동안 홍역 발병자 9천665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기구는 아프리카와 동지중해 지역에서 21건의 파괴적인 돌발 발병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 기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백신 수급 불평등, 일반 감염병 백신 접종 예산 전용으로 다수의 어린이가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수의 나라와 도시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없애면서 홍역 환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4/408384_217417_3733.jpg)
캐서린 러셀 UNICEF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사회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어린이들이 일반 감염병 백신을 맞지 않아 홍역과 같은 질병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2천300만 명의 어린이가 아동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지의 내란으로 아동 일반 백신 접종에 지장이 초래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4월 1일 기준 43개국에서 백신 접종 계획 57회가 늦추어져 2억 3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으며 아동들이 미접종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19차례 홍역 백신 접종이 지연되어 홍역에 노출된 아동은 7천300만 명이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