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조수빈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과 치료 과정에서의 감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 예방 및 통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다양한 대규모 질병의 발생은 감염 예방 및 통제(이하 IPC)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때 의료 체계가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해 환자, 보건 종사자 및 방문자 등에게 끼칠 수 있는 피해의 규모를 보여주었다.

The COVID-19 pandemic and other recent large disease outbreaks have highlighted the extent to which health care settings can contribute to the spread of infections, harming patients, health workers and visitors, if insufficient attention is paid to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IPC).

하지만 이번에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서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킬 경우 그러한 감염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But a new report from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hows that where good hand hygiene and other cost-effective practices are followed, 70% of those infections can be prevented.

보고서는 대략 병원에서 치료받는 패혈증 환자 4명 중 1명과 성인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 장기기능장애를 가진 패혈증 환자의 절반이 의료 관련 감염이라고 밝혔다.

The report reveals that approximately one in four hospital-treated sepsis cases and almost half of all cases of sepsis with organ dysfunction treated in adult intensive-care units are health care-associated.

보고서는 의료 관련 감염(HAI)과 항균제 내성으로 인한 환자와 의료 종사자의 피해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감염 예방 및 통제 프로그램의 영향과 가성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가 취할 수 있는 전략과 자원을 다룬다. 

While highlighting the harm to patients and healthcare workers caused by HAIs and antimicrobial resistance, the report also addresses the impact and cost-effectiveness of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programmes and the strategies and resources available to countries to improve them.

의료 관련 감염과 항생제 내성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매년 의료 관련 패혈증 환자의 24% 이상이 사망하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52.3%가 사망한다. 감염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지면 사망률은 2~3배 증가한다.

The impact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s and antimicrobial resistance on people’s lives is incalculable. Over 24% of patients affected by health care-associated sepsis and 52.3% of those patients treated in an intensive care unit die each year. Deaths are increased two to threefold when infections are resistant to antimicrobials.

이번에 발표된 WHO의 보고서는 IPC프로그램이 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 분석을 담고 있다. 

The new WHO report provides the first-ever global situation analysis of how IPC programmes are being implemented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regional and country focuses.

2021-22년에 106개 평가 국가 중 4개 국가(3.8%)만이 국가 차원에서 IPC에 대한 최소한의 요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의료시설의 15.2%만이 IPC 최소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의료 시설에서 IPC 관행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In 2021–22 only four out of 106 assessed countries (3.8%) had all minimum requirements for IPC in place at the national level. This is reflected in inadequate implementation of IPC practices at the point of care, with only 15.2% of health care facilities meeting all of the IPC minimum requirements, according to a WHO survey in 2019.

WHO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치료의 질과 환자,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IPC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WHO is calling on all countries around the globe to increase their investment in IPC programmes to ensure quality of care and patient and health workers’ safety.

IPC에 대한 투자는 인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치료 비용과 현금 지출 비용 또한 절감한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This will not only protect their populations, increased investment in IPC has also demonstrated to improve health outcomes and reduce health-care costs and out-of-pocket expenses.

WHO는 모든 지역에서 IPC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국가들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 will continue to support countries to ensure IPC programmes can be improved in every re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