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및 그 가족 37명 40여 년 만에 다시 한국 방문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과거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및 그 가족 총 37명을 한국에 초청한다.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Volunteers)은 개발도상국에 교육과 보건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61년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된 단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여 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이 영어 교육과 결핵 퇴치 사업 등을 전개하며 한국의 재건을 도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미국 평화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매년 봉사단원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방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이미 약 700여 명이 넘는 봉사단원과 가족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하여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갔다.
올해 방한단은 40여 년 전 젊은 날 열정을 쏟았던 과거 봉사지를 방문하고 당시에 같이 일했던 동료 및 제자들과 만나게 된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방문하여 과거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변화한 발전상을 보고 한국의 해외 봉사단인 WFK(World Firends Korea)와도 만나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 제2차관이 주최하는 환영오찬과 한국국제교류제단 이상의 환영만찬과 서울대 국제대학원 신성호 교수의 한미관계 브리핑을 통해 오랜 우정의 한미관계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롯데월드타워,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미군 기지 공원 등을 방문하고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재방한 초청 사업은 평화봉사단원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깊은 행사이며 나아가 한미 간 굳건한 우호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