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로벌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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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두투데이 유지연 기자] 중국과 남미 에콰도르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었다. 

11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에콰도르 측과 영상 방식으로 FTA 체결 서명식을 개최했다.

중국과 에콰도르는 작년 2월부터 1년간 협상을 진행해 지난 2월 협상 종결을 선언했고,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최종 서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FTA를 통해 높은 수준의 상호 개방을 실현하고, 편리하고 투명하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FTA가 "양국 무역 및 투자 협력의 잠재력을 더욱 자극하고, 중국과 에콰도르 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전방위적인 질적 향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남미의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에콰도르 외에도 파나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과의 FTA 체결을 잇달아 추진하며 중·남미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에콰도르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써 2022년 중국과 에콰도르의 양국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0억 달러(약 17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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