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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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유지연 기자] 이스라엘이 18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올드시티)에 예루살렘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진에 대비하여 경찰 병력을 2000명 이상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행진 과정에서 폭력적인 사건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의 전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의 행진을 허용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행진을 축제의 퍼레이드로 묘사하지만 반(反) 아랍과 반(反) 팔레스타인의 인종차별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행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2년 전 행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 11일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전투를 촉발했으며 이번 행진에 대해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행진에 맞서는 시위를 촉구했다.

예루살렘 경찰 고위 관계자는 17일 예루살렘의 날 기념 행진을 통한 폭력을 예방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약 2500명의 경찰관을 해당 지역 전체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예루살렘의 날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예루살렘 전체 지역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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