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기억되는 브랜드, 러쉬(LUSH)
우리는 믿습니다 'We Believe'
자연 친화적인, 윤리적인 브랜드

[월드투데이 최연정 기자] 독특한 생김새와 특유의 향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 '러쉬(LUSH)'는 1995년 영국에서 설립된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로 비누와 입욕제 등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사진=러쉬코리아 제공
사진=러쉬코리아 제공

러쉬는 신선함을 뜻하는 'LUSH'를 브랜드 이름으로 앞세우며 창업 10년만에 전 세계 50여 개국에 8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한다. 

광고에 돈을 쓰지 않는 러쉬가 MZ세대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를 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러쉬의 서체와 네이밍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러쉬의 서체는 두가지로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손글씨와 모범생 같은 서체 '헬비티카'다. 흘림체로 캐주얼한 요소를 강조하는 손글씨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보드에 흘려 쓴 글자로 영국의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이 즐비한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다.

사진=러쉬 제공
사진=러쉬 제공

손글씨와 정반대인 모범생 같은 서체 '헬비티카'는 스위스에서 탄생해 기본과 균형, 정직함을 상징한다.  

네이밍은 간결하게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 아래는 재미난 내용의 제품 설명이 되어있다.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눈이 부신 햇살의 향기를 테마로 만든 버블바 '써니사이드'는 상큼한 향이 특징으로

햇볕 가득 쏟아지는 황금 연못에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라는 센스 넘치는 제품설명을 가진다. 

러쉬의 '자연주의'

사진=러쉬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캡쳐

러쉬는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신선한 과일, 채소,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100% 베지테리안인 신선한 제품을 판매한다. 계란, 비즈 왁스 등을 함유한 제품을 제외하면 제품의 87%가량이 비건 베지테리언 재료들이다. 

최근 들어서는 비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에그 프리'를 선언하며 자사의 모든 제품에서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콩 요거트, 병아리 콩 우린 물들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제품의 75%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더라도 매우 적은 양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사회운동가 러쉬(LUSH)

러쉬는 사회운동가로 윤리적 가치에 반하는 행동은 일절하지 않는다. 

러쉬는 어떤 이유에서도 제품을 동물실험하지 않고,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윤리적인 공정 여부를 확인해 동물실험을 거친 원재료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유럽 내 '화장품 동물실험 영구금지' 법안이 발효되기까지 수십 년 동안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이끌어올 뿐만 아니라 서명운동, 동물실험반대 엑스포 등을 통해 현재까지 동물실험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사진=러쉬 공식 페이스북 제공

이외에도 성소수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GayIsOk'란 문구가 새겨진 '사랑 비누'를 내놓아 수익금 전액을 국제 동성애 인권 단체 'ALL OUT'과 성소수자 단체에 전했다.  

벌거벗은 화장품(Naked Cosmetic)

사진=LUSH UK 제공

러쉬의 매장에 드어서면 포장이 없는 입욕제와 비누들을 볼 수 있다. 이는 벌거벗은 화장품(Naked Cosmetic)이라고 부르며 '최소한의 포장제를 사용한다'는 러쉬의 원칙 중 하나다.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러쉬는 'GO NAKED NOW', 즉 과대 포장으로 만들어지는 어리석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고체 샴푸바 한 개를 사용하면 일반 샴푸를 사용 후 남게 되는 용기 포장의 쓰레기를 3개가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포장이 없는 제품을 쓰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생지로 만든 배송박스를 사용해 비닐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분해 가능한 셀룰로오스 포장재에 제품을 담고, 100% 분해되는 크래프트지와 전분베이스접착제로 이루어진 종이 테이프를 사용해 상자를 밀봉한다. 

러쉬 해피 피플(LUSH HAPPY PEOPLE)

사진=광주 신세계 제공
사진=광주 신세계 제공

러쉬의 매장에서는 스태프들이 입구의 세면대에서 입욕제로 거품을 만들고 제품 사용법을 시연 demo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데포하는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몸에 발라도 보면서 오감으로 러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러쉬는 "직원은 우리의 첫 번째 고객"이라 믿으며 열심히 일하고(Work Hard), 열심히 놀고(Play Hard),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친절한 태도(Be Kind)를 가진 직원을 러쉬 해피 피플이라 부른다. 

그외 다양한 활동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제공
사진=러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제공

2013년 러쉬코리아는 자사의 제품 공병을 회수하는 '블랙 팟의 환생'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구의 달인 4월 한 달간 러쉬의 제품용기인 블랙 팟 5개를 가까운 러쉬코리아 매장에 반납하면 베스트셀러 프레쉬 마스크 정품 1개(75g)를 증정하는 캠페인이다. 

블랙 팟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로, 수거된 블랙 팟은 세척, 분쇄하여 새로운 블랙 팟으로 재탄생 시킨다.

사진=러쉬 제공

부가세를 제외하고 판매금액 전액을 기부하는 제품인 '채리티 팟(Charity Pot)'은 해당 제품의 뚜껑 라벨에 지원하는 단체와 활용 내용을 인쇄하여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 참여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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