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행사서 이혼 이후 심경 밝혀
최근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으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위기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월드투데이 김선기 기자]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의 충격적인 이혼 소식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이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시사했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행사 참석자들을 인용해 게이츠가 이같이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게이츠는 기후변화에 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때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혼이 자신의 과실이라고 발언했다.

이 참석자는 "그는 망쳤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기본적으로 그것(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혼)과 관련해 다소 감정적인 것으로 보였다"면서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게이츠가 자신의 이혼과 관련해 '불륜'(affair)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게이츠가 발언한 세션이"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뉴욕포스트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자금 모금 등을 수행하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매년 여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을 초청해 열어왔으며, 1936년부터 시작해 원래 명칭은 '앨린 앤드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다.

초청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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