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 영향 언제·어디까지
예멘 공습으로 3명 사망, 6명 부상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안전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차 UAE를 방문한 가운데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사진=아부다비 국제공항, 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42_214698_478.jpg)
◆ 아부다비 국제공항 피격
지난 17일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무인기(드론)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내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예멘 공습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무사파 공업 지역 내 시설 3곳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다.
아부다비 도심에서 약 22km 떨어진 무사파 공업에서 발생한 폭발로 석유시설에서 근무 중이던 인도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지고, 다른 근로자 6명이 다쳤다.
아부다비 국제공항 폭발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사진=공습을 인정하며 추가 공격을 경고하는 반군 대변인, AF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42_214699_4935.jpg)
◆ 예멘 반군 "UAE, 적대행위 멈춰라"
앞서 13일 예멘 반군은 UAE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상태였다. 반군은 공습 이후에도 UAE의 내전 개입을 지적하며, 계속적인 적대 행위 시 중심부를 타격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예멘 내전은 1990년 남북이 통일되고 이념 차이와 권력 배분 문제로 1994년 2월 1차 내전이 발발된 이후부터 크고 작은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예멘 정부군을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이 된 아랍 연합군이 개입하고 예멘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면서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UAE도 아랍 동맹군에 참여하고 있으나, 2019년부터 병력 규모를 감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반군의 UAE 선박 나포 사건을 계기로 양측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반군은 예멘 서부 도시인 호데이다의 해안에서 UAE 국적의 '라와비호'를 나포했다. 반군 측은 라와비호가 의료 장비가 아닌 군사 장비를 싣고 있었다며, 예멘 국민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사우디의 공습에 당한 반군 측 지역, EPA/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242_214700_5023.jpg)
◆ 사우디 동맹군의 맞대응
예멘 반군이 UAE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공습에 대해 유엔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테러리스트 공격'이라 일컬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랍 동맹군은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사나를 공습했다. 사나는 예멘의 수도로 현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사우디의 공습으로 몇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에 따르면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는 37만 7천 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UAE에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진행 중이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가 개최된 곳은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100여 km 떨어진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