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백악관 회의…은행,에너지 등 기반시설 보안 논의
미국 내 사이버 위협 하루 4000건...26개 정부기관 공격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4512_207515_057.jpg)
[월드투데이 김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폭증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한다.
미 의회에서 데이터 침해 대응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바이든 행정부가 25일 오후 백악관으로 빅테크 CEO들을 초청해 랜섬웨어 대비책, 중요 기반 시설 및 공급망 보안 방안, 사이버 보안 교육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사티아 나델라(MS), 앤디 재시(아마존), 아빈드 크리슈나(IBM)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 에너지, 수자원 등 기반 시설에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에게 기존보다 강화된 보안 조치를 촉구하고 해킹으로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침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완할 보험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IT CEO들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이버 공급망 보안을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너지 기업 서던컴퍼니,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 등의 CEO와 손해 보험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스의 CEO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보험사는 데이터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쪽에서는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사진=애플/MS, REUTERS/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08/404512_207516_119.jpg)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앞서 지난 5월 미 최대 송유관 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6일간 가동이 중단됐고, 같은 달 미국 내 쇠고기 소비량의 23%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육류 가공 업체 JBS도 해킹당한 바 있다. 작년 12월엔 러시아를 배후로 둔 해커들이 미국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솔라윈즈를 해킹한뒤 전산망에 타고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등 9개 공공기관 데이터베이스까지 침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2016년 이후 미국 내엔 하루 4000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26개 정부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은 범죄 행위를 넘어 국가 대 국가의 사이버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