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 확진자 2421명
중국 2월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비상
[월드투데이 이하경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압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을 종합하면, 오미크론은 현재 92개의 국가에서 누적 2만7042건 발견되었다.
영국(1만 1708명), 덴마크(9009명), 노르웨이 (1792명) 남아프리카공화국(1247명), 캐나다(488명), 미국(421명), 프랑스(310명), 호주(236명), 한국(151명), 벨기에(131명), 스위스(129명), 네덜란드(123명), 독일(116명) 등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나라에서도 이미 대부분 오미크론이 상륙한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와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 뿐 아니라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바이러스를 차단할 유일한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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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하며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13일 캐나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수 일내 급속시 확산, 연말까지 지역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보건관은 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연말 현황 보고를 통해 CBC등 현지 언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타이니 브라운 온타리오주 과학 자문단 대표는 "이번 팬데믹은 우리가 겪어왔던 그 어느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오미크론은 매우 빠르게 전염된다. 즉각적인 개입이 없다면 다음달 초까지 중환자실이 지속가능하지 못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탬 보건관은 각 주 당국이 노령자와 보건 취약층을 대상으로 3회차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에 부스터샷 접종이 확대될 때까지 의료용 수준의 마스크 착용, 접촉 방지 및 거리두기 등 방역, 보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두 배인 2421명의 규모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 캐나다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 영국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해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세 변이가 곧 영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는 무서운 수준이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8천명을 기록했다. 특히 런던은 확진자의 4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률이 70%인 영국에서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또 다시 경신되었다.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을 위해 추가 접종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연말까지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추가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람의 오미크론 중화항체 형성이 델타와 비교해 30배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차 백신을 맞을 경우 예방 효과가 70~75%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최대 5명까지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염 재생산지수는 델타 변이보다 3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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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저장성 생선도매시장에서 20여명이 집단 감염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중국 톈진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확진자는 지난 9일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객으로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외 입국자 25명을 포함해 7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본토 확진자 51명 중 저장성 44명, 네이멍구 몽골족 자치구 5명, 헤이룽장성과 산시성이 각각 1명이다.
저장성에서는 하루 전인 12일에도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저장성 사오싱에서는 지난 12일 생선도매시장에서 2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55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3일에도 38명이 추가확진되며 급속히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7일(한국시간 1시)까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명으로 누계 확진자는 10만76명에 달했다고 밝혀졌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 중 2명으로 확인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 4~20일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제와 오미크론 확산 양상이 범상치 않아 중국 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선다.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는 집단감염 사례가 대부분 해외 입국이나 수업과 관련이 있다며 항구도시들이 전염병 예방과 통제, 감시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경을 통제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불법 입국과 고위험 업종 종시자에 대한 전염병 예방대책 강화, 예방접종 확대 등 출입국자 관리 강화, 수입 냉동식품의 엄격한 관리도 주문했다.
![[사진=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2/406747_213314_031.jpg)
국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며 내년초에는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18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5명(해외감염 3명, 국내감염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66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42명, 국내감염 124명이다. 지역사회에서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n차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16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7314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5만 8864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며 지난 12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었다. 이에따라 45일 간 진행되었던 위드코로나가 중단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이번 조정안은 18일부터 오는 1월 2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전국에서 동일하게 실시된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은 수도권, 비수도권 동일하게 최대 4인이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며 기타 시설의 영업시간 역시 오후 9시~10시 사이로 업종에 따라 구분된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 카페를 이용할 때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또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은 마스크 착용과 취식여부를 기준으로 시설별로 다르게 제한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및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은 21시로 이용시간을 제한한다.
영화관, 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학원, 마사지와 안마소, 파티룸의 경우 22시로 제한한다. 학원의 경우 입시학원은 이용시간 제한에서 제외된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435명보다 121명 적지만, 15일 이후 나흘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7284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서울 2788명, 경기 2033명, 인천 599명 등 수도권에서만 5420명(74.4%)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62며, 충남 238명, 대구 214명, 경남 210명, 경북 139명, 충북 127명, 강원 126명, 대전 120명, 전북 110명, 광주 55명, 울산 46명, 전남 44명, 세종 43명, 제주 30명 등 1864명(25.6%)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8%(누적 4202만4307명)이며 추가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1.3%(1095만4877명)다.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인 54.8%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