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인원 6명으로 소폭 확대...나머지는 동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는 17일부터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사적 모임 인원은 6명으로 소폭 확대되었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21시까지로 동일하다.
설 연휴 대비 특별방역 대책
3차 접종 및 방역 패스, 거리두기 강화 등의 효과로 인해 지난 2021년 12월 4주차부터 확진자 규모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오미크론 가속화와 설 연휴 이동량 증가가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유행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152_214462_2717.png)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거쳐서 거리두기를 조정하되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오미크론이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거리두기 조정은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 △의료체계 여력 등을 중점 지표로 평가하고 보조지표로 확진자 규모, 입원 대기 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설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고향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 백신 접종 후 소규모로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 측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징수하며 연안여객선 승선인원 제한(50%) 운영을 권고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실내 취식을 금지(1.29~2.2)하고 혼잡 안내 시스템 등을 통해 이용자의 밀집을 방지하고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152_214464_296.jpg)
성묘·봉안시설은 제례실을 폐쇄하고 실내 봉안시설 및 유가족 휴게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1.21~2.6) 요양병원·시설은 설 연휴 기간(1.24~2.6)에는 접촉 면회가 금지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다만 임종 등과 같이 긴박한 경우에는 기관 운영자 판단하에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오미크론 대응 전략
지난 2021년 11월 24일 첫 오미크론 해외유입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1월 말 또는 2월 중 우세종화가 예상되어 기존의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을 대비하여 고위험군 중심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의 대응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였다.
대응 전략은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오미크론 대비단계(확진자 하루 5,000명 까지)와 대응단계(확진자 하루 7,000명 부터)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대비단계에서는 그대로 유지하고 방역·의료 인프라를 지속 확충한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통상적인 감영 통제 대신 중증 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으로 전환, 즉시 추진한다. 미접종자를 최소화하고 3차 접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며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 시행방안을 마련한다.
![[코로나 먹는 치료제.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152_214463_2813.jpg)
또한 오미크론 대응 전략에 따라 PCR 검사 대상자를 우선순위에 따른 필수 대상자 검사로 조정한다. 우선순위는 △감염 취약 고위험군(65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신속 항원 검사 및 응급 선별검사 양성자 등이다.
신속 항원 검사도 의료기관에서는 제한적으로 시행해 왔지만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건강보험 적용 및 환자 본인 부담 수준을 검토 중이다.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여 확진자는 7일 격리 후 3일의 자율적 격리를 진행한다.
오미크론 관련 접촉자 조사는 전수조사에서 가족·60대 이상·고위험 기저질환자·요양병원, 시설 등 우선순위 위주 조사로 변경된다. 또한 먹는 치료제도 초기 물량 3.1만 명분이 국내 도입되어 14일부터 처방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