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백신 미접종자, 끝까지 귀찮게 할 것"
프랑스 오는 15일부터 백신 패스 도입... 의회 내외에서 반발
마크롱, 대선 출마 선언하나.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004_214034_336.jpg)
[월드투데이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일명 '방역패스'가 전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백신 미접종자들을 향한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추가 방역 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며 백신 미접종자들을 끝까지 귀찮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발표된 방역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규제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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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비접종자와 관련, 나는 정말로 그들을 귀찮게 하고 싶다. 그리고 이를 끝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게 바로 전략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사회활동에 대한 백신 미접종자들의 접근을 계속적이고 강하게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들을 감옥에 넣지는 않을 것이며 강제로 접종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당신은 오는 15일부터 식당에 갈 수 없고, 커피를 마시러 갈 수도 없고, 극장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 영화관에 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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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랑스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방역패스' 즉 백신 패스도입을 앞두고 이와같은 백신 미접종자들과의 전쟁이 선포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백신패스 법안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만 식당, 영화관, 헬스장, 박물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24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시설 이용이 가능.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력한 제한이 발표되고 의회 내외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 반대 활동가들과 극우·극좌 집단의 격렬한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의회에서도 야당의 저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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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력은 오는 4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출마할 생각은 있다면서도 도전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좌관들은 이미 그의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출마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