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메달 사냥 나선다
6번의 올림픽 이채원, 크로스컨트리 역사 쓰나
한국 바이애슬론 최고 성적 랍신, 메달 향해 질주
[월드투데이 한진리 기자] 8일(오늘) 한국 선수들의 레이스는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피드 스케이팅 △루지 종목에서 펼쳐진다.
![[사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548_215655_100.jpg)
피겨스케이팅(10:15) - 차준환·이시형
오전 10시 15분 펼쳐지는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는 한국 선수 차준환(고려대),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한다.
피겨스케이팅은 동계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종목 중 하나다. 지난 1908년 런던 하계 대회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3C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스케이트는 얼어붙은 마을과 마을을 건너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후 예술과 스포츠를 우아하게 혼합한 피겨스케이팅 종목으로 발전했다.
올해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 ▲여자 개인 ▲페어 ▲아이스댄싱 ▲단체전 5개 세부종목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출전하는 한국 대표 이시형은 7번째, 차준환은 23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사진=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548_215656_1235.jpg)
스노보드(11:40) - 이상호·김상겸·정해림
오전 11시 50분 펼쳐지는 스노보드 남녀 평행대회전에는 한국 선수 이상호(하이원), 김상겸(하이원), 정해림(한국체대)이 출전한다.
스노보드는 보드를 이용하여 슬로프를 질주하는 경기로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고 흥미진진한 종목 중 하나다.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스포츠로 발전하여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올림픽에서는 남·여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하프파이프 ▲빅에어와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선수는 이상호, 김상겸, 정해림으로 특히 이상호는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국 스노보드 간판 선수다.
이상호는 지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관왕에 이어 평창올림픽에서는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이채원,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548_215666_2230.jpg)
크로스컨트리(17:00) - 김민우·정종원·이채원·이의진·한다솜
오후 5시 펼쳐지는 크로스컨트리 남녀 개인 스프린트 프리에는 한국 선수 김민우(평창군청), 정종원(경기도청), 이채원(평창군청), 이의진(경기도청), 한다솜(경기도청)이 출전한다.
고대 페노스칸디나이바 지역에서 유래한 크로스컨트리는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목이다. 눈 쌓인 설원을 스키를 이용해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로 지난 1942년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올림픽에서는 ▲클래식(15km, 10km) ▲스키애슬론(15km+15km, 7.5km+7.5km) ▲스프린트 프리 ▲단체 스프린트 클래식 ▲(4x10km, 4x5km)계주 ▲단체출발 프리(50km, 30km) 남·여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는 김민우, 정종원, 이채원, 이의진, 한다솜이다. 특히 이채원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올림픽만 6번 출전한 베테랑으로 22년 전인 1996년부터 동계체전에 출전하기 시작해 개인 통산 금메달을 78개나 획득했다.
지난 평창을 끝으로 은퇴하려던 이채원은 "은퇴 선언은 했지만 솔직히 평창올림픽 때 정말 많이 아쉬웠다"며 베이징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548_215667_4156.jpg)
바이애슬론(17:30) - 랍신 티모페이
오후 5시 30분 펼쳐지는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에는 한국 선수 랍신 티모페이(전남도체육회)가 출전한다.
북유럽에서 유래된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상당한 심폐력과 지구력이 필요해 동계 올림픽 난이도 1위 종목으로 꼽힌다.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에서 양국의 수비대가 스키와 사격을 겨루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1960년 미국 스쿼벨리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남녀 개인전(남 20㎞ 여 15㎞) ▲스프린트(남 10㎞ 여 7.5㎞) ▲매스스타트(남 15㎞ 여 12.5㎞) ▲추적(남 12.5㎞ 여 10㎞) ▲계주(남 4×7.5㎞ 여 4×6㎞) ▲혼성계주(여 4×6㎞)로 펼쳐진다.
이날 출전하는 한국 대표 랍신은 러시아 출신으로 지난 2017년 귀화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최고 성적인 스프린트 16위에 오른데 이어 2019 세계선수권대회 스프린트 우승을 거머 쥐었다.

스피드 스케이팅(19:30) - 김민석·박성현
오후 7시 30분 펼쳐지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는 김민석(성남시청), 박성현(한국체대)이 출전한다.
'얼음 위의 육상'으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기록을 채점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누가 결승점을 먼저 터치하느냐를 가리는 쇼트트랙과 차이가 있다. 지난 1942년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올림픽에서는 남·여 ▲500m ▲1000m ▲1500m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김민석, 박성현으로 특히 김민석은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2020년 사대륙선수권 1500m에서 우승하며 기대감을 높인 그는 "평창에서 동메달을 했으니까 메달을 또 따면 좋겠지만, 메달 색은 바뀌면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루지 국가대표 아일린 프리쉐 크리스티나,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2/407548_215669_425.png)
루지(20:50) - 프리쉐 아일린 크리스티나
오후 8시 50분 펼쳐지는 루지 여자 싱글 3·4차에는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이 출전한다.
루지는 소형 썰매에 누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다. 지난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썰매에 엎드려 경기하는 스켈레톤과 달리 썰매에 누워 탑승한 상태로 트랙을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는 프리쉐는 전날 1·2차 경기에서 싱글 21위에 올랐다. 3차 시기 결과에 따라 최종 4차 시기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상위 20명이 출전해 메달 경쟁을 펼친다.
독일 출신인 프리쉐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귀화했다. 한국 루지 최고 기록을 보유한 그는 평창에서 꼬리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3년 가까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프리쉐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을 마무리 한다. 평창에서 입은 부상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선수로서 마지막 레이스를 앞둔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전혀 잃지 않았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