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상 위원회, "마치 '진정한 거장'같아"
한화 약 10억원 상당의 상금 수상
[월드투데이 성연수 기자] 데니스 파넬 설리반이 분석적 기하학적 이론과 대수학을 활용해 여러 분야 간의 깊은 연관성을 밝혀냈다.
현지시간 23일 AFP 통신은 올해 81세인 미국의 위상수학자이자 카오스 이론가인 데니스 파넬 설리번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대학 교수가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학술원에서 지정한 아벨상 위원회는 설리번 교수의 '위상수학 전반, 특히 대수와 기하, 동역학 분야에 기여한 획기적 공로를 인정'하여 그가 아벨상에 걸맞는 후보로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3/408067_216773_2822.jpg)
아벨상 위원회는 물리학에서 경제학, 데이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위상수학에 대해 "형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사물의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교수를 "진정한 거장처럼 분석적 기하학적 이론과 대수학을 활용해 여러 분야를 손쉽게 오가면서 각 영역 간의 깊은 연관성을 밝혀내는 업적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교수는 미시간에서 태어나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자랐다. 그는 라이스대학에서 전공을 화학에서 수학으로 바꾸었다.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대수적 위상수학과 등각 역학에 공을 세워 2010년 울프상을 수상한 역사가 있다.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카오스 이론을 공부하여 6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수학계의 난제를 풀어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카오스 이론은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현상에도 논리적 법칙이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설리번 교수는 오는 5월 24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750만 크로네(한화 약 10억원상당)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