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호응' 우크라이나 현지 학생 136명 참가
바후르지노바 마리야, 쓰기·문화 파트 2관왕 차지
심사에 나선 현지 한글학교 선생님들, 수상자에 장학금 특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한국어 올림피아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후루지노바 마리야 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한국어 올림피아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후루지노바 마리야 학생

[월드투데이 최도식 기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어 올림피아드 대회는 우크라이나 드네프로 세종학당과 우크라이나 국립 세무종합대학교 소속 한국어 수강생 총 136명이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뽐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 총 136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인 자이젠코 학생.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 총 136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인 자이젠코 학생.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말하기, 쓰기, 문화의 세 개 영역으로 진행됐으며, 각 영역별로 1등을 선발했다.

26명이 참가한 말하기 영역에서는 슈문 다리야 학생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다 학생이 참여한 쓰기 영역에선 바후루지노바 마리야 학생이 전체 84명 중 1등을 차지했다. 마리야는 26명이 참여한 문화 파트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말하기 영역에서 1등을 한 슈문 다리야 학생
말하기 영역에서 1등을 한 슈문 다리야 학생

이번 대회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는 두 분의 한글학교 교장선생님과 현지 고등학교 선생님, 주우크라이나대사관 측에서 참석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과 교원들은  장학금을 모아 학생들에게 전달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어 올림피아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어 올림피아드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제2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하며 영토 내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다. 그러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군에게 백린탄 공격을 받는 등 남부지역에선 여전히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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