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 선포 이후 줄곧 아일랜드의 수도
'제임스 조이스'등 세계적인 작가 다수 배출한 '문학의 도시'
[월드투데이 이주원 기자]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문학의 도시인 '더블린(Dublin)'은 어떤 곳일까
더블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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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블린(Dublin) 지역에 처음 정착한 민족은 켈트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제국이 융성하던 시기에도 아일랜드섬은 브리튼섬과 달리 로마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었기 때문에 켈트족만의 고유 문화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후 5세기경에는 주교인 성 패트릭(St. Patrick)이 가톨릭을 전파하면서 켈트족 문화와 혼합된 가톨릭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
그러나 9세기에 바이킹족이 침공하여 켈트족들의 터전을 파괴하고 아일랜드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도시 '더블린'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300년가량 바이킹족의 지배하에 있던 더블린은 12세기 영국의 국왕이었던 헨리 2세에 의해 침공을 받아 점령당하게 되고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이후 약 800여 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은 아일랜드는 '아일랜드 독립 전쟁'을 거쳐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을 선포함으로써 자치권을 얻어내게 된다. 그리고 이때 줄곧 아일랜드 지역의 중심지였던 '더블린'은 아일랜드의 공식 수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더블린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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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시내에서는 술집의 한 종류인 펍(pub)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아일랜드에서의 펍은 그저 술을 마시는 장소가 아닌, 식사도 하고 함께 모여서 연주도 하고 게임도 하는 등 일종의 문화 공간으로서 기능하는 커뮤니티 성격의 공간이다.
이러한 점은 다른 나라의 펍과 분명히 다른 요소이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펍은 별도로 '아이리쉬 펍'이라고 부른다.
더블린은 저명한 문호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스', '더블린 사람들'등을 집필한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가 바로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이며, 이 외에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 B. Yeats)',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등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했다.
이렇듯 더블린은 '문학의 도시'로 불릴만하며, 실제로 더블린은 2010년에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또한 그러한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더블린에서는 '더블린 작가 축제', '더블린 도서 축제' 등 문학을 테마로 한 축제가 매년 여럿 개최되고 있다.
더블린 추천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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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Guinness Store House)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아일랜드산 에일(Ale) 맥주인 기네스(Guinness)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내부에는 기네스와 관련된 것들을 테마별로 구성해 놓았으며, 기네스 맥주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다. 또한 건물의 맨 위층에 올라가면 더블린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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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더블린 작가 박물관 (Dublin Writers Museum)
세계적인 작가들을 다수 배출한 도시 더블린에서 그들을 기념하는 장소가 없다면 이상할 것이다.
'더블린 작가 박물관'에는 제임스 조이스, 조너선 스위프트 등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초상화, 개인 물품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그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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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올드 라이브러리 (Old Library)
'올드 라이브러리'는 아일랜드의 대표 대학인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에 있는 고서 박물관이다.
이곳의 1층에는 중세 기독교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는 '켈스의 서'가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단칸 도서관으로 알려진 '롱 룸'이 있다.
한편 각종 오래된 장서들을 높게 쌓아놓고 보관하는 '롱 룸'은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