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이주원 기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이며, 오랜기간 번영을 이룬 도시이다.

바르셀로나는 고대 로마의 도시 바르키노(Barcino)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랫동안 핵심적인 요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바르셀로나는 서고트족, 아랍인, 베르베르인 등 외부 세력들의 지배를 거치며 점차 중요한 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이후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가 무슬림 세력을 몰아내게 되고 '바르셀로나 백작령'을 성립한다. 바르셀로나 백작령은 이후 비옥한 영토와 많은 인구로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시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신대륙의 발견으로 스페인 무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자 스페인 내에서의 바르셀로나 위상이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중세부터 꾸준히 쌓아놓은 부(富)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상업은 계속해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 내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서유럽과 함께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1.산 미구엘 프리마베라 사운드

바르셀로나에서는 2001년부터 매년 여름 음악 축제를 개최하는데, 이는 유럽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에서는 팝, 록, 일레트로닉, 인디 등 가지각색의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진부하지 않은 라인업을 뽐낸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개최가 중지되었지만 올해는 지난 6월 성황리에 개최를 마쳤다.

2.메르세 축제

매년 9월 중 약 일주일간 개최되는 '메르세 축제'는 바르셀로나를 수호하는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한 일종의 종교, 민속축제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이다. 

메르세(Mercè)는 카탈루냐어로 '자비'를 뜻하는 것으로 '메르세 축제'라는 명칭부터가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수많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종교적인 성격을 띠는 행사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지방의 전통이 드러나는 민속적 성격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여기에 현대의 문화 예술까지 더해져 다채롭고 풍부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1.피카소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은 불세출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미술관은 14세기경 지어진 고딕 양식의 저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관람객에게 마치 중세시대에 온 느낌을 준다.

전시된 작품들은 피카소의 친구였던 '하이메 사바르테스(Jaume Sabartés)'가 기증한 것들인데, 그가 생애 동안 그린 초기작 및 습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가 에우세비 구엘(Eusebi Guell) 백작의 요청으로 건축한 장소로, '자연과의 조화'라는 가우디의 건축 철학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모자이크 타일들로 이루어진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건물과 구조물들이 지형과 어우러져 배치되어 있는 이 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 외에도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구엘 저택' 등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관광지들로 꼽히고 있다.

3.바르셀로나 대성당

14세기에 완공된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카탈루냐풍의 고딕 양식이 뒤섞인 건축물로, 화려한 외관과 70m의 높이 솟은 첨탑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관광 명소인 '고딕 지구'에 위치해있으며 해당 구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