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외교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방한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칼리파 알하르시(Khalifa Al Harthy)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방한 중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월 21일 오전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을 접견하고, 한국과 오만 양국 관계 강화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박 장관은 알하르시 정무차관의 첫 방한을 환영하면서 에너지 및 기반 시설 건설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알하르시 정무차관은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외교부 간인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알하르시 정무차관과 한-오만 차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및 중동 정세, 국제무대 협력 관련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 차관은 양국이 오랫동안 긴밀하게 LNG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향후 LNG 분야를 넘어 재생 에너지, 그린 수소,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과 오만은 LNG 장기도입 계약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간 400만 톤을 도입한다.
또한 알하르시 정무차관이 오만 정부가 산업 다각화와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오만 비전 2040'을 추진한다고 소개해 조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오만 비전 2040'은 △창의적 사회 △경쟁력 있는 경제 △지속 가능한 환경 △책임 있는 정부 구현을 통해 2040년까지 세계 10대 선진국 진입한다는 오만 정부의 국가 발전 계획이다.
한편 조 차관은 오만이 예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알하르시 정무차관으로부터 이란 등 중동 정세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의 방한 및 한-오만 차관 회담은 오는 2024년 한-오만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정세에 대해 양측 간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기사
이예찬 기자
lyct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