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상승 폭 9.2%p
60대 이상 무려 14.7%p 올라

지난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5%대에 근접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 44.5%, '부정 평가' 54.1%, '다소잘함' 11.4%, '잘못함' 5.2%, '잘모름' 1.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주 전인 12월 2주 차보다 5%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2%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0.9%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넘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 지역에서 9.2%p 폭으로 크게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해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은 모두 4.3%p 올라 각각 45.1%, 45.8%, 45.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0.9%p 올랐고, 광주·전남·전북에서는 0.3%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2주 전 대비 14.7%p 올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40대 3.0%p, 50대 1.3%p, 30대 0.1%p 폭으로 상승했고, 20대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긍정 평가는 39.3%로 나타나 2.2%p 떨어졌다.  

성별로는 여성층에서 무려 10%p 올라 지지율 상승에 한몫을 차지했다. 남성층은 2주새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정당 지지도별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긍정 평가는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주 전 대비 0.9%p 떨어져 82.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4%p 올라 11.1%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지지자와 무당층에서도 각각 12.4%p, 2.2%p 상승했다.

정치성향별에서는 대부분 상승 기조를 띠었지만 특히 진보 성향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진보 성향에서 10.5%p 뛰어올랐고, '잘 모르겠다' 10.2%p, 보수 성향 2.4%p, 중도 성향 0.8%p 순이다.  

국민리서치그룹 관계자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 상승 기류에는 지난 15일 국민패널 100명을 초청해 진행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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