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 "상호보완적이어서 가능하다"

사진=155㎜ 포탄을 사용하는 M777 곡사포/AP, 연합뉴스 제공
사진=155㎜ 포탄을 사용하는 M777 곡사포/AP, 연합뉴스 제공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프랑스와 호주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다시 손잡았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양국 외교·국방장관(2+2)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155㎜ 곡사포탄'을 공동으로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계획을 밝혔다.

호주가 화약을 제공하고, 프랑스 방위산업체 넥스터가 포탄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155㎜ 포탄은 1년 가까이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물자로 꼽힌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포탄 지원 규모를 '수천 발'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 1분기 이내에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양국의 방위 산업은 상호보완적이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며 "호주와 프랑스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동 기자회견에는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편 양국의 2+2 회담은 2021년 호주가 프랑스 잠수함 공급 계약 파기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던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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