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합 스코어 2-1...선수 아닌 감독으로서도 레전드 길 걷는 제라드

[사진=경기를 지켜보는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게티이미지]
[사진=경기를 지켜보는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 gettyimages]

[월드투데이 장윤서 기자] 리버풀 FC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 FC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의 체급 차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사건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레인저스는 영국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캠페인 경기를 치렀다. 

프리시즌 경기라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되지 않았고, 유로2020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터라 최상급의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 레알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호드리구,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셀루 등의 핵심 선수들이 출전한 레알을 레인저스가 완전히 압도한 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다.

호드리구에게 8분 만에 리드를 내준 레인저스였으나, 후반 패션 사칼라(패션 JR)와 세드리크 이텐의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75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나초 에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며 불이 붙어가던 그들의 추격에 기름을 끼얹어 준 덕도 있다.

슈팅 갯수 21개 대 5개. 레인저스는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스페인의 거인을 완벽히 제압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8년 레인저스 감독으로 처음 부임한 이후,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대적할 자가 없던 라이벌 팀 셀틱 FC의 자리를 계속해서 위협해 오다 2020-2021시즌 결국은 122년 만에 무패 우승이라는 신화를 써내며 레인저스를 다시 왕좌에 올려 놓았다.

이번 레알과의 경기는 그가 이끄는 레인저스가 스코틀랜드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스티븐 제라드와 레인저스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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