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컨텐츠 '오징어게임'와 함께 '달고나'도 주가 상승
이전에도 '기생충', '먹방' 등으로 여러 식품 매출 증가
컨텐츠 업계와 푸드 업계, 웃을 때 같이 웃는다
[월드투데이 구현민 기자] '오징어게임' 등의 파워 컨텐츠가 우리 식생활까지 바꾸고 있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42_209608_5054.jpg)
바야흐로 컨텐츠의 시대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기업들의 등장으로 우리들은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양적인 측면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최근엔 컨텐츠가 소비자들의 행동양식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컨텐츠 시청자들의 컨텐츠 소비가 컨텐츠 속 음식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어떤 작품과 음식이 있을까?
오징어게임 - 달고나
![[사진=넷플릭스 프랑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42_209609_556.jpg)
가장 최근의 작품으론 역시 인기 넷플릭스 컨텐츠 '오징어게임'과 '달고나'이다. 극 중에 나온 '달고나'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며 '코리안 쿠키'라고 불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해외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달고나 뿐 아니라 달고나 제작 키트까지 판매 중이다. 'G마켓'에서는 달고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5배 증가하기도 했다.
기생충 - 짜파구리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42_209610_5556.jpg)
세계 무대서 한국 영화의 건재함을 알렸던 영화 '기생충'도 K-푸드를 알린 컨텐츠 중 하나이다.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식욕을 자극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결과로 라면회사 '농심'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먹방 - 떡볶이
![[사진=픽사베이]](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42_209611_5633.jpg)
한국발 뉴 컨텐츠로 자리잡은 '먹방'(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은 떡볶이의 매출 증가를 돕고 있다. 이미 여러 유명 유튜버와 아이돌 등이 떡볶이 먹방을 선보여 해외 한류팬들에게도 인기 음식이 됐다.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떡볶이의 해외 수출액이 56.7% 증가하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명과 암
이처럼 컨텐츠로부터 비롯된 매출 증가는 또 다른 수익 창출로 이어져 식품 업계를 웃음짓게 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존재한다.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기도 한다. 실제로 '오징어게임' 방영 후 '달고나'는 개 당 가격이 7천원을 넘으며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물론, 컨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관련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 품목과 달리 매일 소비하는 '음식'은 가격 상승에 따른 피해가 더 큰 만큼 적절한 가격 유지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