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맞아 식품, 외식업계 소비심리 정조준
다양한 한글 마케팅 눈길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 소비자 마음 얻을 수 있어
[월드투데이 구현민 기자] 매년 펼쳐지는 한글날 마케팅, 올해의 승자는 누가될까.
한글날은 민족의 역작인 '한글'의 반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이번 575돌 한글날엔 이틀 후 대체공휴일까지 있어 많은 이들이 한글날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하지만 이 때 많은 기업들은 연휴에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바쁘다. 특히 외식, 식품업계 기업들은 한글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탐앤탐스의 '각인 텀블러'
![[사진=탐앤탐스 홈페이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64_209694_3735.jpg)
카페 프랜차이즈 '탐앤탐스'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각인 텀블러'를 출시했다. 출시 이벤트에 참여 시, 자신만의 한글 문구를 각인한 텀블러를 가질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자신만의 개성과 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MZ세대'(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 의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농심의 한글날 한정판 '안성탕면'
![[사진=농심 홈페이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64_209695_3817.jpg)
'농심'은 기존 제품명(安城湯麵)을 한글로 바꾼 특별 한정판 '안성라면'을 판매 중이다. 제품명 서체는 안성탕면 매니아로 유명한 가수 '장기하'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농심이 외래어 없는 가사로 유명한 장기하를 선택한 것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사조대림의 한글햄
![[사진=사조대림 홈페이지]](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64_209696_3853.jpg)
식품기업 '사조대림'은 한글날 한정 기획제품으로 '한돈 살코기햄'을 선보였다. 햄 표면에 훈민정음이 새겨져 있어 소비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준다. 한편 '사조대림'은 이번 마케팅을 통해 '한돈 햄 기업'이란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제품명 한글로 바꾸기 이벤트
![[사진=웅진식품 인스타그램]](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110/405564_209702_3113.png)
웅진식품은 자사의 탄산수의 이름 '빅토리아'를 한글로 바꿔 짓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웅진식품 측에선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기 위해 이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댓글을 남기는 간단한 방식으로 기획됐다.
'진정성' 있는 한글 사랑이 필요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매년 한글날 때마다 '한글날 마케팅'을 한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하긴 어렵다. 특히 기업의 '진정성'이 부족하면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금세 알아채는 시대라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단발성의 보여주기식 마케팅이 아닌 '진정성' 있는 한글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