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스타트업 기업과 개발사업 계획 발표
'니켈 비중 높여 에너지 효율 높인다'

[사진=영국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 공장 부지,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영국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 공장 부지, 로이터/연합뉴스]

[월드투데이 최도식 기자] 영국이 전기차 시대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은 '하이니켈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24일 영국 정부와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려 에너지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리튬 이온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져 더 많은 양의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하이니켈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동시에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몰리게 돼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높은 기술 수준을 필요로 한다.

브리티시볼트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해 정부 산하의 영국배터리산업센터(UKBIC)와 2년 간 수 백만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북동부 노섬벌랜드 지역에 오는 2023년까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오는 2027년에 30만 개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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